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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 외국인노동자 꾸준히 '증가'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처우는 '글쎄'

기사승인 2018.01.21  23: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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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역 등 관련부서 마련 시급'

  우리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관리하고 적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관련부서 또는 통합외국인지원센터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4년 우리시 등록외국인노동자는 총 1761명으로 당시 우리시 전체인구 8만9242명 중 1.9%를 차지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5년 12월에는 1897명(우리시 전체인구 8만7863명 중 2.1%)으로 136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 2016년 12월에는 우리시 전체인구 8만6919명 중 외국인노동자가 1965명(2.2%, 전년 대비 68명 증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기준 현재 우리시 등록외국인노동자는 1930명으로 전체인구 8만6235명 중 2.2%를 차지하면서 인구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노동자의 수는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는 우리시 인구 100명당 2명이 외국인이며, 여기에 지난해 기준 시에 등록된 결혼이민자 579명을 합하면 현재 우리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이 뿐만 아니라 전북도 전체를 놓고 살펴봐도 전체인구 대비 등록외국인노동자의 비율은 대규모 공단이 위치한 완주군(2524명, 2.6%)에 이어 우리시는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북도 내 외국인 비율 2% 이상을 기록한 곳은 우리시와 완주군이 유일하다.

  전북도 평균 등록외국인노동자 비율은 184만1923명 중 2만8681명, 1.5%로 ▲완주군 2.6% ▲우리시 2.2% ▲군산시·정읍시 1.9% ▲익산시·장수군 1.7% ▲고창군이 1.6%로 전북도 평균을 웃돌았으며, ▲임실군 ·전주시 덕진구 1.4% ▲순창군 1.2% ▲남원시·부안군 1.1% ▲무주군 1% ▲전주시 완산구가 0.8%를 기록하며 도 내 등록외국인노동자 비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는 아직까지 터무니 없는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등록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일정부분의 서비스를 소화하려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한 서비스와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서비스의 성격이 달라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통역문제이다. 현재 우리시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어떠한 통역시스템도 갖추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앞으로도 이 같은 계획은 없어 보인다. 다음으로는 기초한국어공부 및 임금체불 관련 법률상담 등을 비롯해 그들의 공통적인 관심사항인 비자문제 상담창구 개설이다. 우리시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전주시 출입국관리소와 익산시에 위치한 '이주노동자들의집'을 통해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로 2교대 또는 3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그들에게 있어서 타도시까지 방문하기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시는 외국인 인력이 없어서는 안 될 노동 및 고용시장이 형성돼 있다. 비단 이 문제는 우리시 뿐만 아니라 우리와 비슷환 환경에 처한 지방의 소도시들이 지고 가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외국인의 노동력서비스는 절대적이지만 그들로부터 제공받은 노동력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을 보이려는 행정의 아량 또한 절실하다.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이억만리 타지에서 부푼꿈을 안고 온 그들은 자신들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이 안돼 어쩔수 없이 침묵해야만 하는 안쓰러운 우리의 지구촌 이웃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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