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흥복사를 찾은 아이들이 아기부처님 관불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지난 22일 금산사를 비롯한 우리시 곳곳의 사찰에서는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찾아든 신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우리시를 대표하며 도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사찰인 금산사(주지 성우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에서는 오전 10시 관법스님의 봉축기도를 시작으로 대적광전 앞마당에서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주요인사와 2천여명의 신도 및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그 어느때 보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봉축법회가 거행됐다.
태공 월주 대종사는 이날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의미하는 '진리'란 우리 스스로가 바로 본래 부처라는 것이다"면서, "영원하고 무구한 청정심을 회복해 자기에게 당당하고 타인에게 너그러운 인생을 산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보살이요, 어디에 살더라도 불국토일 것이다"고 전했다.
명종 타종으로 시작된 대법회는 신도들의 불경 봉독에 이어, 주지 성우스님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의 관불의식이 이어 졌으며, 법요식 이후 금산사 특설무대에서는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는 '봉축경로잔치'가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함께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에 앞서 지난 17일 시청 옆 쌈지공원에서는 금불동우회(회장 여운택) 주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축제가 펼쳐져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연등행렬이 이어져 시민들의 탄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