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대상 맞춤형 지원 결정을 위한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가 지난 27일 경찰서에서 개최됐다.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는 박훈기 서장을 위원장으로 장학사, 변호사 등 외부위원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미한 청소년 범죄에 대해 선도처분(훈방·즉결심판) 및 학교폭력 가·피해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 보호·지원을 결정하는 심의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 활동중 발굴한 한부모 가정 A군(14세)을 비롯해 3명을 선정해 대상 청소년이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요인 즉 비행위험성, 경제적 빈곤, 가정환경 등에 대한 사례 분석 후 △생활용품 지원 △심리상담 △신체·정신치료 △법률지원 등 사안에 적합한 해결 및 지원방안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스마트폰 과몰입 증상을 보이는 A군에게 생활용품 지원과 더불어 하계방학 중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집단프로그램 및 멘토를 연계하고, 조현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논의해 내·외부 환경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경찰서는 현재까지 처분(1회,1명)·지원(1회,2명)결정을 통해 청소년 선도·지원을 강화할 계획으로 추후 월 1회씩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훈기 서장은 "앞으로도 위기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shan2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