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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축제의 위상과 성과에 대하여

기사승인 2018.12.10  00: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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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완지평선축제제전위 사무국장

김제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지평선축제의 탄생은 1999년 김제시와 김제시 특산물인 지평선쌀을 홍보하기 위하여 시민의 날을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성장해 우수축제 4번, 최우수축제 8번, 대표축제 5번으로 국비 68억 7천만원의 지원을 받으며 이례없는 성과를 거두고 올해는 글로벌 육성축제로의 반열에 올랐다.

  이처럼 지평선축제는 김제시,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공한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고, 김제시는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지평선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김제 관광을 위한 매개체로 활용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지평선축제는 '지평선'이라는 김제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탄생시켜 현재 김제지역 내 130여개의 업체와 상가에서 그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처음 축제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벽골제를 김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시켰으며, 축제 대표콘텐츠인 벽골제 쌍룡놀이, 입석줄다리기 등 지역의 민속 문화를 되살려 김제 대표 농경문화를 관광 자원화시키고 축제기간 지역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여 자긍심과 애착심을 고취시키는 등 수치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제적, 정신적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20회 동안 지평선축제는 여타 축제장에서 볼 수 있는 유명가수와 인기가수의 공연을 멀리하여 최소한의 공연만 진행하고 있고, 인기가수를 부르는 값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편의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7년 702개의 지역축제 가운데 관광객이 뽑은 만족도 1위 축제로 선정되어 온가족이 즐기는 체험왕국이라는 명성을 획득하였고, 지평선축제에 가면 실망할 일이 없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는, 지평선축제가 일회성 공연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볼거리를 늘리는 등 축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결과로, 올 축제기간 태풍이 왔음에도 작년보다 늘어난 관광객과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신규프로그램에 대한 관광객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았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마다 비슷한 예산으로 해를 거듭 할수록 성장하는 지평선축제 예산은 과연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명예 졸업한 글로벌 육성축제의 2018년 예산을 들여다보면 화천 산천어축제 57억,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43억, 진주 남강유등축제 40억, 보령 머드축제 29억, 지평선축제 24억으로 발표되었고, 지평선축제와 함께 전북도내 축제를 대표하고 있는 무주 반딧불축제(대표축제군) 예산은 29억으로 지평선축제 예산을 뛰어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축제 후보군의 예산과 지평선축제의 규모, 위상, 성과와 비교해 봤을 때 지평선축제의 예산이 결코 많은 수준은 아니다. 24억이 적은 돈이라는 뜻이 아니다. 단지 지평선축제가 김제와 김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김제 관광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4억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또한, 전북도에서 집계한 지평선축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16년 140억, 2017년 200억이 넘는다. 24억을 투자하여 200억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발생시킨다면 보다 큰 예산이라도 투자를 해야 마땅하다.

  다만, 이러한 예산이 방만하게 쓰이지 못하도록 예산집행에 대하여 꼼꼼하게 챙기고 감시를 해야 할 것이다. 지평선축제 보조금 예산은 2년 주기로 전라북도 감사를 통해 보조금 예산집행에 대하여 감사를 받고 있고, 축제 예산을 집행하는 제전위원회의 예산집행 시 김제시 예산집행 처리 기준에 준하여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평선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제시는 지평선축제를 통해 지난 20년간 '지평선'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렸고, 이제는 지평선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축제기간 동안 김제지역 농·특산물장터를 운영하여 축제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에게 김제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있고, 6차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김제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식음료 판매로 김제의 맛을 알리고 농촌 체험마을과 김제관광지의 소개 등 김제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김제시의 노력은 올해 특히 그 성과가 크게 나타났다. 2018년 지평선축제를 통하여 한 기업과의 상상협력으로 250억원의 김제 쌀 매입을 이루어 냈고, 김제 농산물의 추가 매입도 검토 중에 있으며 지평선쌀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한 편의점에 제20회 김제지평선축제 기념 도시락을 만들어 전국에 홍보하는 등 축제를 통한 김제와 지평선쌀의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지평선축제를 통한 기업과의 상생협력은 축제에 대한 기업체의 단순 후원이 아닌 기업과 지자체가 축제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서로 상생하고 있는 선례를 통해 대한민국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평선축제는 5대 글로벌 축제군에서 유일한 대한민국 전통 농경문화를 테마로 한 축제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중앙에서 문화관광축제의 제도개선을 통하여 세계적인 축제를 육성하고 지역관광을 이끌어 나갈 축제를 선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이때, 김제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평선축제의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을 염원해야 하지 않을까.

김제시민의신문 webmaster@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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