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3월 이후 동결돼 왔던 택시요금이 전북도의 택시 운임·요율 조정에 따라 지난 15일 0시부터 평균 14.47% 인상됐다.
6년만에 실시되는 요금조정에 따라 우리시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은 현행 2800원(2km기준)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됐으며, 거리요금은 148m에서 137m, 시간요금은 35초에서 33초 기준으로 변경돼 각각 100원씩 적용된다.
기본운임 외에 적용되는 할증요율은 심야할증(00:00~04:00) 20%, 시계 외(우리시 외) 할증 20%, 복합할증 40%로 현행요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갑작스런 택시요금 인상에 시민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평소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요촌동 배경호(36)씨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최근 몇달간 택시와 버스를 주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급여는 수년째 그대로 인데 반해 생활물가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아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택시비까지 14% 넘게 껑충 뛰어 오르니 정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박경철(신풍동·37)씨는 "택시요금이 오른 만큼 택시 운송서비스의 질 또한 높아지길 바란다"면서, "간혹 승객을 기망하거나 교통법규 위반 등을 일삼는 택시를 목격하곤 했는데 요금이 오른 만큼 문화의식 또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