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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수를 다녀와서(2)

기사승인 2019.12.30  1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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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민 김제시의회의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이끄는 주민들이 역량강화를 위해 연수를 가는 것이 낭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번쯤은 다시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위에서 아래로의 행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 주민들 스스로의 역량으로 아래서 위로의 행정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견문도 넓히고 배움이 있어야 하며 창의적인 생각도 있어야 한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중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많은 예산이 소프트웨어인 사람으로 쓰여야 한다. 앞으로의 국가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도 마찬가지다.

  해외연수의 장점 중에는 시의원들과 같이 식사하고 자면서 모든 시의원님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는 것이다. 시의 발전을 위해 서로 마음을 터놓고 마음과 의견을 함께하는 것도 큰 성과이다.

  오늘은 부모님이 계시고 마당에는 강아지와 개가 있으며 마당 귀퉁이엔 홍시가 달려 화려한, 가을 날씨에 기분 좋아지는 집이 그립다.

  1880년대 미국 서부에 금광이 발견되고 5천명이 살았던 CALICO(캘리코)의 모습이다. 이전 건물과 상가가 현대의 상업화된 도시로 변모되었다. 캠핑카는 몇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하여야 한다.

  최고 47도까지 올라가는 사막이어서 1880년대에 필요한 물은 빨간 마차로 30마일 떨어진 곳에서 가져왔다. 귀족이 먼저 25센트를 내고 목욕을 하면 하층민이 5센트를 내고 옷을 입고 들어가 두드리고 나오면 빨래와 목욕을 같이 하는 것이 된다. 나머지 물은 위쪽에 있는 물통에 넣고 나무껍질 사이로 흘러 보내면서 은을 채취한다. 산이 붉게 보이는 것은 은이 산화된 것이고 은값이 많이 하락하여 은광채굴은 덩어리로 발견되는 것 외에는 안 한다.

  백인 관광객이 많았다. 그 열악한 환경에서도 적응하는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을 느꼈다. 캘리코는 인위적으로 만든 관광지가 아니다. 1880년대 인간이 살았던 삶의 현장이었다. '과거 1880년대 미국의 서부는 어땠을까?'란 호기심에 대한, '아! 이랬구나!'의 답이다.

  신비감이 있고 역사와 스토리가 있으며 환경적응에 대한 경이로움과 교훈도 있다. 인공적으로 만든 관광지가 결코 아니다. 우리 김제시도 이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인공적이지 않고 일회성 축제가 아닌 관광산업을 말이다.

  하루 8시간 버스를 타는 것이 정말 곤혹스럽다. 우리나라 면적의 2배 정도인 모하비사막을 지나면서 '왜 이렇게 햇빛이 쨍쨍한 곳에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나와 별개로 선배 의원님도 궁금했는지 가이드에게 묻는다. 태양광 외에는 그다지 쓸모없는 땅으로 보이는 광활한 사막에 왜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는 것일까?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미국인들의 가치관일까?

  국토의 이용 면에서 지극히 비효율적이고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주는 김제시와 비교가 된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단을 방문한 것은 정책을 제안하고 해외연수의 큰 성과를 낼 좋은 기회였다.
 
  미국과 한국학생의 교환학생을 위한 MOU체결을 김제시와 한인회가 할 수는 없다.김제시가 가든그루브 시 등 교환학생을 위한 MOU체결을 위해서 시 간에 자매도시를 맺어야 가능하다.
  정철승 의장은 MOU를 체결한 시에서 교환학생을 위한 항공료는 지원하고 한국학생이 거주하는 곳을 호텔 등이 아닌 민간 미국인 집으로 주선해 준다고 한다.

  김제시가 미국과 자매결연 한 도시는 없다. 김제시 학생들이 미국에 가서 미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미국의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정책제안을 한다.

  미국의 한국계 학생들이 삼분의 일 정도는 한국에서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집행부의 의지가 중요하며 온주현 의장과 시의원님들은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RichardC.S.Jung은 내년 지평선축제에 참가의사를 보였다.

  미국에 250만 동포가 있고 캘리포니아 주에는 150만, 오렌지카운티 30만, LA 70만 동포가 거주한다. 축제가 35년 전에 만들어 졌고, 처음에는 '한인축제'라고 하였다.

  오렌지카운티 시장과 시의원님들이 '한인축제'라고 하면 우리가 갈 필요가 없다고 하여 '아리랑축제'라고 바꿨다고 한다. 내년에는 구·시월 정도에 추석이 끝나고 2주 정도 있다가 3박 4일로 치룰 예정이란다.

  김제시가 축제에 참여하여 특산물을 판매하면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축제의 목적은 동포애와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치르며 경제적인 목적은 없다고 한다. 작년에는 3일 전에 캔슬한 지자체가 있어 적자였다고 한다.

  축제기간에 부스는 150개 정도이고 한국의 30개의 지자체가 참여했다고 한다. 축제자금은 3억원인데 한국동포재단에서 500만원 지원했다고 한다.

  의원님들의 지평선쌀을 판매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김제시의 특산물과 지평선쌀을 미국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은 사실이다.

  귀국해 정책제안을 했고 경제도약을 목표로 하는 박준배 시장도 적극적인 추진을 지시했다.

김제시민의신문 webmaster@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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