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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민의신문이 선정한 '2019년 김제 10대 뉴스'

기사승인 2020.01.19  23: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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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이 물러나고 황금쥐의 해라는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지역의 이슈가 됐던 10대 뉴스를 선정하면서, 지난 2019년의 다양한 사건들을 되짚어 봤다.

  세계적으로는 세계 양대 강국인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개시된 양국간 힘겨루기가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에서는 시민들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면서 시작된 시위가 민주화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알제리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라크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레바논 사드 하리리 총리·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등이 민중들의 시위로 물러났다.

  극우 인종주의자에 의한 반이슬람·반유대 테러부터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반기독교, 반서구 테러까지 무고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창시자 알바그다디가 은신처에서 미군과 교전 끝에 자폭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심리에 회부됐고,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 세계인을 안타깝게 했다.

  국내에서는 조국사태로 온 나라가 양분된 가운데 대형참사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개혁을 이루려했으나, 검찰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검찰개혁의 필요성이 더욱 확실해졌다.

  강원도 고성과 속초·강릉·동해·인제 등에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고,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우리나라 단체 여행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26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로 북한과 미국이 경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으며,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제외와 지소미아 갈등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나이트클럽 '버닝썬' 관련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이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고, 국내 대표적인 영구 미제 사건이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이춘재가 지목됐다.

  본지는 우리지역의 10대뉴스를 정리하면서 가능하면 전국적인 뉴스는 배제하고 지난 1년간 우리시에서 있었던 뉴스를 모아 그중 10개를 선정했다.


1. KTX 김제역 정차 실현

  2015년 4월 이후 끊겼던 KTX열차가 4년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6일부터 김제역에 정차하기 시작했다.
  김제역 정차횟수는 매일 상행 2회(7시 01분, 19시 20분)와 하행 2회(11시 45분, 19시 20분)이다. 상행은 KTX 전용선로가 아닌 논산과 서대전으로 우회해서 용산으로 가기 때문에 평균 2시간 23분이 소요되며 새마을호 보다는 평균 36분이 단축된다. 하지만 익산에서 출발하는 일반 KTX보다는 1시간 이상이 더 소요된다.
  용산까지 요금은 무궁화 1만7100원, 새마을 2만5400원, KTX 3만2200원(특실 4만5100원)이다.
   하행은 목포까지 KTX가 1시간 23분 소요, 새마을호가 1시간 31분 소요로 KTX로 가는게 새마을호보다 8분이 단축되며, 요금은 KTX 1만5200원, 새마을호 1만4200으로 1천원 차이가 난다.


2. 안전여객 시내버스 개선 필요

  매년 수십억원의 혈세를 지원받는 안전여객이 시민의 발을 볼모로 '시내버스 전면 운행중단'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만행을 되풀이 했지만, 시는 엄격한 관리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녔다.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8월 시민들에게 사전 예고도 전혀없이 갑작스럽게 운행을 중단한 안전여객과 운행중단 하루 전 이 같은 낌새를 파악했음에도 안일하게 대처한 시가 도마에 올랐다.
  박준배 시장의 공약으로 시행된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른 용역과 교통량조사 용역결과도 모순투성이였다.
  안전여객에 대한 시의회 특별감사 또는 검찰수사의뢰까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 수변공원 용조형물 논란

  수변공원 용조형물은 지난 3월 7800만원을 들여 시민문화체육공원 제방위에 세워졌다. 이외에도 여인상 1점에 5500만원, 부들 조형물 2점에 4500만원, LED 조명과 설계비 등으로 총 2억8400만원을 썼다.
  이 예산은 전임 시장 당시, 어두운 성산공원과 수변공원을 밝게할 목적인 경관조명사업으로 세워진 예산이었지만, 박 시장 취임 이후 조형물 예산으로 둔갑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
  용 조형물에 대한 거부감과 이전 요구는 기독교단체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상당수인데 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변공원내에서 용을 옮기고 싶지 않은 눈치다. 용을 꼭 수변공원에 둬야하는 분명한 이유가 없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던지, 아니면 철거하자는 의견이 많다.


4. 비서실장 중도 낙마

  청렴과 정의를 강조하고 있는 박준배 시장의 최 측근인 임종백 전 비서실장과 비서 ㄱ씨가 선거법위반혐의로 중도 낙마하면서 박 시장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5일 대법원에서 벌금 400만원·150만원이 확정되면서 모두 직을 잃었다.
  임종백 비서실장과 비서 ㄱ씨는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100여명의 여성위원들이 선거사무소에 모여 박 시장(당시 민주당 시장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SNS 및 보도자료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항소심 기각 직후 임종백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박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시선이 곱지 못했고, 비서실장 공석 100여일만에 후임으로 신풍동에서 영원칼라인쇄를 운영하고 있는 최승선(52)씨가 임명됐다.


5. 16개 지역 조합장 선거

  지난해 3월 13일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우리시는 현역 조합장 13명중 동김제를 제외한 12곳의 조합장이 재신임을 받을 만큼 현역의 벽은 높았다.
  현역 조합장이 당선된 곳은 공덕(문홍길)·광활(신광식)·금만(최승운)·금산(이민섭)·김제(이정용)·용지(박광양)·진봉(노종열)·산림조합(함길권)·전주김제완주축협(김창수)·한우조합(김창희) 등이며, 백산(강원구)과 동진낙협(김투호)은 현역이 무투표 당선됐고, 원협은 김광식후보가 무투표당선, 백구농협은 이영철후보, 수협은 김영주후보, 동김제농협은 유일하게 현역인 장창호조합장을 누르고 최진오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서 16개 조합 중 4곳의 조합장이 바뀌었을 뿐 12곳은 모두 현역이 다시 집권했다.


6. 새마을금고 임원 선거

  우리시 4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3곳이 현 이사장의 불출마로 이사장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됐다. 반면 부이사장과 이사 선거 및 감사의 보궐선거는 대체로 후보자가 정수 이내로 조율되면서 평온하게 치러졌다.
  '하나'는 지난해 1월 30일, '원평'은 2월 2일, 'YMCA'는 2월 21일, '만경'은 2월 23일에 각각 선거를 치렀다.
  4곳 새마을금고의 임원 정수는 이사장 1인, 부이사장 1인, 이사 6~7인, 감사 2인으로 모두 같고, 투표방식도 대의원에 의한 간접투표로 실시됐다.
  하나새마을금고는 박종권(69) 현 이사장이, 원평새마을금고는 이희영(55) 상두건설 대표가 당선됐다. YMCA새마을금고는 오석균(62)이사가, 만경새마을금고는 김택령(73) 전 시의원이 당선됐다.


7. 환경미화원 투쟁
 
  우리시 환경미화원을 주축으로 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김제지부는 당초 △음식물처리장 민간위탁계획 폐기 △환경미화원 근무시간 일방 변경 취소 △시간선택 임기제 청소차운전원 채용 중단 등을 집회를 이어갔었다.
  또 '준법투쟁'을 한다며 규격봉투와 분리수거된 쓰레기만 수거하고 주말 수거작업을 거부하면서 시내에 악취가 진동하고 쓰레기가 쌓이는 쓰레기 대란이 연출됐었다.
  이에 시는 △음식물처리장 민간위탁계획 무기한 보류 또는 폐기 △환경미화원 근무시간 민주노조측의 제안 수용 △시간선택 임기제 청소차운전원은 환경미화원이 동승하지 않는 차량을 운전하는 것으로 사실상 민주노조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함에 따라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수거업무에 복귀하면서 쓰레기 대란은 일달락 됐다.


8. 항공클러스터 추진 시도

  김제발전시민연대 산하 김제항공클러스터 유치추진위원회가 "국토부 소유 김제공항 부지의 일부를 활용해 항공전문교육기관을 유치하고 그 일환으로 국립교통대학교를 비롯한 항공관련 6개 대학과 민간 조종훈련기관 8개를 유치하고자 한다"며 항공클러스터 추진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들이 제시하는 항공전문도시의 장미빛 청사진과는 달리 시민들은 추진위원회의 존재 자체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세부적인 데이터 없이 제공된 그들의 주장이 담긴 홍보물을 신뢰하지 않았다.
  시의회도 부정적 입장과 함께 박 시장이 추진하려던 항공부지 활용방안 용역지시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박 시장이 시민들의 여론과 시의회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항공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력을 잃게됐다.


9. 10일간 진행된 지평선축제

  지난해 9월 27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지평선축제에 대해 시는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평가한 반면, 일부에서는 많은 문제점과 의문점을 드러낸 축제였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부스 선정과정에 대한 의문과 특산품 코너 타지역 물품 판매, 축제장 부지 특정단체 무료 제공, 장애인을 위한 배려 부족, 외국인관광객 통역 서비스 부족, 식당가 인분 섞인 오물 유입, 불꽃놀이 안전관리 소홀 등 개선점도 지적됐다.
  '김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준 10일, 김제가 해냈다'면서 각종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자축하고 있는 시 및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와 관광객 및 시민들이 느끼는 온도차는 여전히 크기만 해 이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아갈 것인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지방자치단체장·의원 등이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김제시체육회가 오는 16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체육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를 위해 체육회는 28개 종목단체 회장과 가입단체 및 회원수에 따른 비례로 105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28일 국민체육센터 2층에서 선거를 치렀다. 투표를 앞두고 기호1번 백재운 후보·기호2번 고성곤 후보·기호3번 한유승 후보 순으로 각각 5분씩의 정견발표가 있었고, 바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 결과 △백재운 후보 47표 △고성곤 후보 18표 △한유승 후보 39표를 기록하며, 백재운씨가 초대 민선 김제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됐고, 고성곤후보는 20% 득표에 실패하며 2천만원에 달하는 기탁금도 찾지 못하게 됐다.

김제시민의신문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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