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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대란 도대체 언제 끝나나?

기사승인 2021.05.26  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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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행정이 김제시 행정의 현주소

  시내권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음에도 쓰레기 행정은 천하태평이다.

  이번 쓰레기 사태는 지난 3월 시가 운전직 공무원 15명을 신규채용하면서 환경미화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김제시지부는 "근로조건이 변경됐으니 새롭게 노사합의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시가 신규채용 및 업무투입을 강행했다"면서 종량제봉투 외 불법쓰레기 수거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는 환경미화원들이 주장하는 신규채용과 관련해 "'인사·업무배치' 등은 시장 고유의 권한이으로 단체교섭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맞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에 환경미화원들의 투쟁이 시작되자 우리시 곳곳에서는 넘쳐나는 각종 불법쓰레기들로 홍수를 이뤘으며, 길고양이 등 야생돌물로 인해 각종 오폐물이 도로에 나뒹굴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달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쓰레기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말 즈음 시와 환경미화원측은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협상테이블을 꾸렸고 몇차례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마침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쓰레기 관련 스트레스는 이미 임계치에 달했으며, 처음에는 산발적으로 청소행정 민간위탁과 관련된 이야기가 피어나더니 최근 들어서는 정식으로 민간위탁을 건의하려는 움직임까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쓰레기와 관련된 비슷한 사례는 2년전에도 있었다.

  시의 행정과 처우에 불만을 품은 환경미화원들은 당시에도 시민을 볼모로 느닷없이 파업에 들어갔고, 그 결과 우리시 어디를 가더라도 수북히 쌓이 쓰레기더미와 악취 등으로 인해 한바탕 난리를 겪어야만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의 인원으로도 부족해 관계기관 공무원까지 조를 나눠 쓰레기 수거에 투입, 우여곡절 끝에 사태는 마무리 됐지만 이때 재미(?)를 본 환경미화원들은 이번에는 살짝 방법을 바꿔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만 수거하고 불법쓰레기들을 방치하면서 준법투쟁이라는 명분하에 시민을 상대로 얌채짓을 이어갔다.

  그렇다고 종량제봉투를 잘 수거한 것도 아니다.

  지금도 우리시 곳곳에서는 미처 수거되지 않은 종량제봉투가 발견되는가 하면, 합법적으로 매립용마대에 담아있는 쓰레기들도 수거되지 않은 채 부지기수 널부러져 있다.

  한 낮에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만큼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부패된 쓰레기들로 난리가 날 것은 자명하다.

  물론 불법투기 관련한 시민의식 부재와 시민의식 고취에 대한 시의 미온적 태도 등도 분명한 잘못이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을 볼모로 한 이런 쓰레기 사태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

  시민들은 "불법쓰레기 투기 근절 및 강력한 처벌과 함께 청소행정의 민간위탁도 신중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 평균 우리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종량제쓰레기가 19톤, 불법쓰레기가 21톤으로 이 사태가 계속 유지된된다면 우리시 대부분이 쓰레기 더미에 묻힐 판이다.

우리시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로 시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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