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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5일장 운영시스템 보완 필요

기사승인 2023.05.04  13: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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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였다.

  우리시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확대·운영되고 있는 전통시장 5일장을 놓고 일부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시는 전통시장상인연합회(회장 오인종)와 협의해 지난 12일부터 연중 5일장이 열리는 끝자리 2일과 7일날 성산사거리에서 전통시장 입구 구간 4차선 도로에 약 40여개의 노점점포를 설치, 품목의 다양화 및 가격경쟁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야장 상인들을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장이 서는 날이면 초대가수 공연을 비롯해 각종 다양한 문화공연을 기획하면서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지갑을 열게끔 하겠다는 것이 시와 전통시장상인연합회의 계획이다.

  전통시장이 확대 운영된지 2주가 흘러 총 4번의 5일장이 들어섰고, 장터에는 시민들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북적이면서 일단 시작은 순풍을 타고 있다는 평이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들이 하나 둘 제기되고 있어 5일장 운영에 대한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으로는 ▲전기 및 수도 사용료 문제 ▲일부 점포 카드형 김제사랑상품권 사용 제한에 따른 세금문제 ▲기존 상인들과의 동종상품 판매 ▲쓰레기 방치 등이 있으며, 이는 기존 상인들과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로 확대되면서 일부 상인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놓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최근 ㄱ점포의 상인은 스트레스로 인해 대학병원 응급실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시장에서 수십년째 생업을 이어오고 있는 상인 ㅇ씨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타지역 상인들의 유입을 어느정도 이해하려 했지만 대놓고 점포 앞에 노점을 꾸리고 동종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무슨 경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는 "전기 및 수도의 경우 지금은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끌어다 쓰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한국전력과 상수도 관련부서와 함께 문제해결을 조율해 보겠다"는 입장인 동시에 "카드형 김제사랑상품권 사용점포 확대와 쓰레기 방치 및 동종상품 판매부스를 이동시키는 등의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고 추후 전통시장연합회와 협의해 문제점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구도심에 대한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로 시작된 확대형 전통시장 5일장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어진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냐에 따라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을지, 혹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훌륭한 성공사례로 남을지가 결론지어 진다.

노점상 상인들이 전기 및 수도를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끌어다 쓰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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