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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 120억 넘게 투자하고 1년 넘게 방치 상태

기사승인 2024.08.26  2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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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구면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이 준공 후 1년 넘게 지났으나, 운영을 하지 못하면서 120억 넘는 막대한 세금만 썩어 가고 있다.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은 5만3698㎡(1만6272평) 면적에 국비 30억5500만원과 시비 90억5500만원 등 총 121억원을 넘게 투입해 지난해 6월 준공한 대규모 사업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공사진행과 함께 관련조례 제정와 민간위탁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해야 운영을 앞당길 수 있었다.

  하지만 담당부서는 준공 이후 3개월이 지나서야 관련조례를 공표했고, 또 한달이 더 지나서 시의회의 민간위탁동의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비로소 '민간위탁 운영자 모집공고'를 냈다. 이 공고도 시홈페이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고 나라장터에만 올리는 무성의를 보였다.

  캠핑장 위탁료도 연간 부가세 포함 1억7천만원이라는 턱없이 높은 가격탓에 수탁자가 나타날리 만무했다. 하지만 태평한 시는 매번 10%씩만을 낮춰 공고를 반복하며 또 시간을 허비했다.

  지난 4월 5차공고는 예정가격을 1억4058만원(부가세포함)으로하고 당사자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방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W농업회사법인이 입찰에 참여했고, 이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농업회사법인은 정관에 따라 캠핑장을 운영할 수 없고, 시가 무리하게 위탁가격을 낮춰 특혜를 주려한다"는 것이었다.

  본지의 취재가 진행되자, 시 담당부부관은 "농업회사법인이 캠핑장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위탁가격에 대해서도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기자가 사실확인을 거치고 지난 24일 다시 부서에 방문하자 입장이 달라졌다. "농업회사법인은 캠핑장을 운영할 수 없어 법인측에 불가통보를 했고, 다시 공고를 한다"는 것이다.

  5차 공고는 지난 4월 8일 있었다. 다음공고는 8월중에 한다하니 무슨 꿍궁이 였는지 또 4개월을 허비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시가 특혜의혹까지 부르며 오락가락하는 사이 캠핑장의 각종 시설물들은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채 1년 넘게 방치되면서 소중한 시민들의 세금이 썩어가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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