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형사들이 지난 17일 병원치료비로 사용할 현금 200만원을 절취당한 피해자 김아무개(여·84세)를 방문해 십시일반 모금한 위로금을 전달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29일 관내 A병원에 입원치료 도중 병원비에 사용하기 위해 모아놓은 통장과 주민등록증을 도난당했다. 피해자는 결국 치료비가 없어 입원치료를 하지 못하고 통원치료를 하고 있던 중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했으나 피의자는 현금 200만원을 모두 탕진한 상태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담당형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피해자에게 전달하게 됐다. 문대봉 수사과장은 "절도범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른 피해회복 또한 중요하다"며, "신속한 범인검거를 통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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