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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훈회관 건립 강행

기사승인 2017.07.06  2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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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여론 무릅쓰고 6억6천 투입'

  시가 10억원의 빚을 얻으면서까지 무리하게 이전한 교월동행정복지센터가 신축된지 8개월, 그간 설왕설래한 보훈단체들의 구 교월동사무소 입주가 끝내 현실화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일 "보훈단체의 오랜 숙원인 보훈회관 마련을 위해 구 교월동행정복지센터에 6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연면적 1646㎡, 지상 2층 규모의 보훈회관 입주를 위한 엘레베이터 설치 등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보훈회관 마련을 민선6기 현안사업으로 선정하고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도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확보,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완공될 보훈회관은 분산됐던 보훈단체 사무실이 한곳으로 집중돼 단체간 네트워크가 형성됨에 따라 보훈가족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는 한편, "조례개정 등을 통해 전몰군경 미망인과 자녀 등 유족에게도 수당을 지급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몇몇 뜻있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빚까지 지어가며 이사한 것도 모자라 또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감행하는 것은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못미치는 우리시 형편상 무리한 처사가 아니냐"는 반대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이들은 또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공자 및 참전자, 그 가족들을 위한 지원은 꾸준히 이어져야 하지만 우리시 수입으로 공무원 월급도 제대로 못 주는 어려운 형편에서 굳이 보훈회관이 아닌 의료·약재비 등의 실질적인 보훈수당을 올리는게 보다 합리적이다"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는 나라와 민족,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와 유족을 보살피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지만 현재 처해져 있는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려야하는 것도 또한 시의 몫이다.

  한편 우리시 살림을 조절하는 기관인 시의회는 지난 21일 정례회 폐회에 앞서 올해 추경예산에 총 6억 6천만원(도비 2억)의 리모델링 비용과 물품구입비를 승인했다.
 
 

보훈회관이 들어설 구 교월동행정복지센터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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