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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취임1주년 박준배 시장 인터뷰

기사승인 2019.07.29  2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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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낮을 잊은 채 바쁘게 지내온 시간이었다"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남은 3년의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박준배시장을 만났다. 박 시장은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를 만들기 위해 "밤낮을 잊은 채 바쁘게 지내왔다"며 지난 한해를 회고하고 남은 임기에 대한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1년전 당선소감으로 "이번 선거는 부정,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엄명이었으며 상처난 자존심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바램이었다"며 부패척결과 정의를 강조했었다.

  하지만 전임시장의 사업들은 계속 진행됐고, 구겨졌던 시민들의 자존심도 크게 회복된 것이 없는 1년이었다는 부정적 평가도 많은 상황이다.

  반면 지난 1년은 만족할 수 없지만, 앞으로의 3년에 대해서는 "실험을 거쳤으니, 기대를 해 보고싶다"는 희망의 바람도 상당수다.

  지난달 28일 시장실에서 있었던 이 시장과의 대담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지난 1년에 대한 성과와 회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민선자치 7기가 힘찬 첫발을 내디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지난 시간들은 저에게 있어 오로지 정의로 경제 도약시킬 사명감으로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만을 생각하며 밤낮을 잊은 채 바쁘게 지내온 시간이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개혁 하고자 시정운영 3대원칙을 정하고 충실히 지켜 여러 분야에서 괄목 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민선7기 부드러운 리더십 가운데에서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전년도 동기 23개 사업보다 33개가 늘어난 56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열악한 지방재정을 극복하고자 도청 재임 기간 쌓아온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등의 문을 수도 없이 두드려 2019년도 국가예산을 전년보다 25%가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7031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노력들이 정부혁신평가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게 되는 등 외부평가에서 36개 부문 수상이라는 소중한 결실로 맺어지게 되었다. 이 모든 것들은 김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1년간 아쉽거나 안타까웠던 일은 ?

  오랜 기득권층의 반목과 대립이 민심을 분열시키고 지역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근거가 없는 고소, 그리고 고발 등 흑색선전의 영향으로 인해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저부터 '근본이 바로서면 나아갈 길이 저절로 생긴다'라는 본립도생의 자세로 '사실 확인하고 말하기'운동을 솔선수범하였고 이러한 노력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과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보는지?

  제가 지난해 취임식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민선7기의 진정한 주인은 시민이다.

  이러한 민주행정 원칙에 입각하여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취임과 동시에 경로당 현장방문을 실시한 지금까지 280여개소 경로당을 방문하고 890여건의 지역 여론을 모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직소민원의 날은 가급적 매주 1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시민들과 저의 벽을 낮추기 위해 제가 1층으로 내려가 민원인과 마주하며 민원을 적극 해결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48회를 운영하여 500여건 중 85건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였고, 특히, 숙원·고질민원은 해당 부서장과 함께 심도 있게 고민하고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해온 점이 행정안전부에서 후원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인구 60만명 미만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높게 평가받아 7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사회·직능단체화의 간담회를 개최해 각계각층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SNS 홍보채널을 확대하는 등 전방위적인 소통행정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 더욱 가까이 마주하고 함께 고민하며 최적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앞으로 3년동안 가장 중점을 둘 사안은? (3가지 정도)
 
  첫째,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잘 살도록 경제를 도약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기업유치 시장일괄처리제를 통해 많은 유수기업이 우리 김제로 몰려들게 하고 김제형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서 임기 내 3천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둘째, 우리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김제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있고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데 청년들이 우리 김제에 둥지를 틀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청년인턴사원제, 청년복합몰 조성,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아리아', 청년창업준비공간 '아토', 청년주택자금 지급, 결혼축하금 지급, 청년층 농업인 육성 및 영농창업·정착금 지원 등 성장 동력의 핵심층인 청년층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셋째, 첨단농업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제일의 부자농촌을 만들겠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우리 김제를 첨단농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 또한 먹거리 종합전략인 푸드플랜을 수립해서 로컬푸드 생산·가공·유통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으로 연결함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을 확충하고 수도권 지역까지 새벽배송이 가능토록 하는 등 판매망 선점을 통해 농가 소득의 극대화를 도모하겠다.


-1국 신설 및 정기인사 시기와 방향은?

  1국 신설은 시의회 조례 개정 시기를 봐가며 추진할 예정이다.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를 비롯해 비서실 근무자 운용계획은?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방법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자체수입은 줄어드는데 고정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이에 대한 견해는?

  2019년 우리시 예산규모가 8422억원 규모(추경1회)인 역대 최고치로 이는 각종 공모사업을 비롯한 국·도비 보조금, 지방교부세 등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여 이룬 것이다.

  다만, 우리시의 재정자립도가 8.97%로 재정이 열악하지만 자체수입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자주재원인 지방교부세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행정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경비인 고정비용은 인건비, 법정·의무적 경비, 제세공과금, 시설장비 유지비 등으로 이는 정부정책에 맞추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장애인·다문화가정, 공공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의 여가선용 및 건강 증진 등 삶의 복지향상에 필요한 경비이다.

  현재 지방채 등 채무는 없어 우리시의 재정이 매우 건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국도비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을 확보하여 청년들이 우리지역에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일자리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지겠으며, 재정의 효율성 및 건전성 확보에 노력하겠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중 이행이 어려운 것은?
 
  지난 지방선거 운동 시 내세웠던 공약은 88개 사업 107개 세부사업이었으나, 취임 이후 법과 제도, 실행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84개 사업 104개 세부사업으로 확정했다.

  선거운동 시 내세웠던 공약 중 '김제시 공영개발소 설립'은 현 조직으로 추진 가능, '항공 MRO사업'은 공항부지 결정 이후 검토, '전통시장 공동물류창고 지원'은 효율성 부족, '새만금호 수질개선 대책 마련'은 유관기관 정책 혼선 등의 이유로 제외하였으며, '순동지구 혁신도시 KTX역 추진'은 타당성이 없다는 정부 용역 결과로 '김제역 KTX 정차'로 변경하였고, '소상공인 육성기금 300억 원 조성'은 시 재정 등을 고려하여 '소상공인 지원 확대'로 변경, '도립 여성중고등학교 분교 유치'는 제도적 어려움으로 '성인문해교육 운영 확대'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

  당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새만금 복합단지 개발'은 정상추진 중이고,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반 운영'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등, 현재 공약 이행률은 96.1%(완료2, 정상추진 98, 일부추진4)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에 대해서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제시민의 신문에 한 말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고, 다양한 여론 수렴과 건전한 비판을 통해 올바른 여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건전한 여론 형성과 언론문화창달에 끊임없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


-시민들께 한 말씀
 
  지난 기간 시민들과 함께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 실현을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마련하였고 이제는 그 위에 백년을 버틸 수 있는 큰 기둥들을 하나씩 세워나가는데 저의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담·정리 =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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