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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선거 앞두고 물밑싸움 치열

기사승인 2020.06.15  1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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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원 4명 후반기의장 도전
초선의원들 선택이 향배 결정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겉은 평온한 듯 보이지만 의원들간에 물밑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238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의장과 부의장, 3개분야 상임위원장을 뽑는 의장단선거는 입후보자가 없이 이름을 적어내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치러진다.

  입후보자가 없는 방식이기 때문에 두패로 나눠질 경우 변수가 많다. 한쪽이 8명 이상이 되면 일방적인 선거가 되지만, 좋은 자리를 제시하고 상대편 의원 빼오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선거 당일 아침까지도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러한 사례는 4대와 6대 의회에서 발생했고, 문호용 전 의장과 김문철 전 의장이 혼란속에서 의장자리를 거머쥐었었다. 양측이 동수가 되었을 때는 치열한 두뇌싸움과 꼼수도 있었다.

  현재 후반기의장을 노리는 의원은 온주현 현 의장과 김영자 현 부의장(마선거구), 그리고 3선이자 같은 가선거구의 김복남·김영자 의원 등 4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2년전 8대 시의회 개원 당시에는 12명의 지역구 의원 중 민주당과 민평당이 각각 절반인 6석씩을 나눠가진 반면, 비례대표 2명을 민주당이 싹쓸이 하면서 8:6으로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했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 5명이 무리없이 모든 자리를 석권했다. 당시 초선으로 의장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의원은 오상민·정형철·이정자 의원 3명이었다.

  최근 민주당 중앙당은 지침을 통해 지방의회 의장 선거는 위원장 입회하게 민주당 의원끼리 사전에 의장단을 선출하라고 지역위원회에 통보했다. 그리고 자리에 연연해 다른 정당과 연대할 경우 제명한 사례들을 열거하며 결속을 강조했다.

  올해 4월 총선이 있었고 가선거구 김복남·김영자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온주현 의장은 여세를 몰아 후반기 의장자리까지 노렸고, 김영자 부의장도 의장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가선거구 김복남·김영자 의원도 민주당에 입당해 이원택 당선자의 총선을 도운 것은 후반기의장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었다. 온 의장을 빼면 두 의원만 3선으로 중진이기 때문에 이들의 의장 노림수는 당연하다.

  의장 자리 하나를 두고 4명이 격돌하는 추세가 되면서 온주현 의장과 김영자 부의장은 복당파를 제외하고 기존 민주당 8명으로 의장단을 구성하고 싶은 분위기다. 그래야 경쟁율이 줄고 내부단속만 하면 편한 싸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8명 속에서 이견도 있다. 민주당에 당당히 입당했으니 입당파를 제외하는 건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의원은 전반기에 온주현의장에게 서운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입당파 의원이 이견을 모으고 서움함을 가진 의원과 손을 잡는다면 승부 예측은 어렵다.

  온주현 의장과 김영자 부의장은 기존의 8명 중 위원장을 하지 못했던 오상민·정형철·이정자 의원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고 본인들이 의장·부의장을 하고 싶은 듯 보인다.

  반면 김복남·김영자 의원은 현재 민주당 10명의 의원중에서 전반기 의장단 5명은 빠지고 하지 못한 5명으로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으면 하는 분위기다. 이 경우도 3개 상임위 위원장은 오상민·정형철·이정자 의원으로 공통분모가 된다.

  이들의 동상이몽이 민주당 균열을 가져올 수 있고, 이들에 끼지 못하는 무소속 4명 의원의 선택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온주현 의장은 현 의장이라는 막강파워가 있는 반면 선거법과 4년전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의 쓰라린 악몽이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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