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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모교에 장학기금 10억원 쾌척

기사승인 2020.09.02  1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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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 기부'

 

흥사동 출신 전 한국은행 총재 박승 향우가 모교인 백석초등학교에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해 백산면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36년 흥사동(출생당시 백산면 흥사리) 제내마을에서 2남 4녀 중 다섯번째로 태어난 박승 향우의 이번 선행은 슬하에 5남매의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평소 본인의 지론을 다시 한번 실행하는 일이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됐다.

  박승 향우는 이번 장학기금 외에도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지난 2010년 백석초 도서관 건축비 5억원 ▲지난 2018년 김대중 평화센터 3억원 ▲지난해 이리공고에 7억원의 장학금 기부 외에도 수 많은 선행을 바탕으로 한 미담이 그를 뒤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기부한 10억원은 본인의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을 기부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컸다.

  20년 된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고 해지지 않는 한 오래된 양복을 입으며 평소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한 박승 향우는 "우리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후세들을 위해 기부활동에 더 많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억원의 장학기금은 하나은행 신탁을 통해 운용되며, 운용되는 신탁자산은 K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은행채영구채권)에 투자돼 표면금리 연 3.17%의 이자가 매 분기별로 백석초등학교에 지급될 예정이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서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된 백석초등학교 학부모 및 교육구성원들은 "기부 소식에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박승 장학기금위원회를 구성해 박승 향우의 뜻에 맞게 기금을 사용, 학교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동준 시민/객원기자 ldj9485@hanmail.net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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