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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방치됐던 스파랜드, '기지개'

기사승인 2021.08.16  1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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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주인 보수공사 명소 도약 준비중

  20여년간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했던 김제온천 스파랜드가 새 주인을 만나 다시 명소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스파랜드는 지난 2001년 8월 15일 개장했으나, 개장 한달도 되지 않은 9월 10일 기일이 도래한 어음 13억여원을 입금하지 못하고 1차부도를 낸후 다음날까지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었다. 이후 채권단과 협의하에 정상영업을 벌였지만, 2002년 12월 2일 체납 전기요금 5천여만원을 납부하지 못하고 단전조치되면서 영업이 중단됐다.

  당시 김제시는 취득세 6억여원과 상하수도요금 1억7천여만원, 온천수 사용료 1억1400여만원 등 총 9억여원의 체납액이 발생한 상태였고, 스파랜드 내 입점자 19명의 임대료 환불 요구와 토지와 건물이 각각 압류 23건에 근저당권도 서울 제일상호신용금고(제일저축은행)가 98억, 임점상인 17명이 19억7600만원, ㅅ업체외 4명이 80억 등 설정 액수만 198억원에 달하는 상태였다.

  이후 경매가 진행됐으나, 경매 연기와 유치권 등의 장애로 인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미궁속으로 빠져들며 흉물로 전락한 상태였다.

  스파랜드의 소유자였던 제일저축은행이 2011년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따라 영업이 정지되면서 파산관리주체가 예금보험공사가 되었고, 예금보험공사가 공매를 진행한지 63차만인 지난해 5월 9일 (주)스타월드스포츠 현동부대표가 최저가인 26억여원으로 낙찰을 받아, 지난 3월 등기이전을 마쳤다.

  (주)스타월드스포츠측은 등기 이전 이후 공사를 시작해 뜯겨나갔던 벽체와 지붕보수를 완료한 상태이며, 깨진유리에 대한 교체공사가 진행중이다.

  현동부대표는 "지하 침수 해결과 내부 폐기물 처리에 수천만원이 소요되지만 조만간 깨끗하게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면서 "워터월드가 있었던 3층은 실내높이가 20미터에 이르므로 테마형 휴양물놀이시설을, 온천장이 있었던 지하1층은 보다 쾌적하고 품격있는 온천장으로, 중간층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주변의 호텔부지를 매입해 관광호텔 신축의사도 밝히면서 "온천수가 나오는 온천공도 20년이 지나서 보수가 시급하며, 단지내의 경계석이 파손되고 아스팔트도 파인 곳이 많아 정상적인 개장을 하려면 김제시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시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레져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현동부대표는 휴양형카페 '드르쿰다'를 제주 및 서귀포성산에 이어 대전과 군산에 오픈하는 등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법인 8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흉물로 전락했던 김제온천 스파랜드가 보수공사를 시작하면서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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