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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전주 통합의견 '모락모락'

기사승인 2016.10.27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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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측- "다양한 발전과 새만금 가속도"
반대측- "도심 공동화와 변방으로 전락"

  최근 도내 대부분 기초자치단체가 30년안에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시와 전주시와의 통합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보고서를 통해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 중 전주, 군산, 익산시와 완주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30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하면서, 그 이유로 "인구 유입은 없고 청년들이 빠져나가 노인들마저 숨지면 폐허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2012년 4월에도 새만금권(김제·군산·부안) 행정구역 통합이 군산시를 주축으로 거론됐으나, 우리시 대다수 시민들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시민여론조사는 통합 찬성이 전체의 33.8%로 나타났고, 반대는 66.2%로 반대가 찬성의 2배에 달했다. 통합에 찬성하는 시민 중 통합 선호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전주시가 11.2%, 부안군 6.8%, 익산시 4.0%, 군산시가 3.9%, 기타지역 7.9% 등을 보였었다.

  통합을 해야한다면 전주시를 선호하는 영향 탓인지, 아니면 새만금 2호방조제 확보로 우리시의 여건과 가치가 높아진 탓인지, 전주시 일부 정치권과 민간기구 등에서 우리시와 전주시의 통합방안을 연구하고 추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완주군과의 통합에 실패한 전주시는 이미 포화상태에 있어 도심의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고속도로, 철도와 항만, 그리고 항공의 가능성까지 갖춘 우리시와의 통합이 욕심날 게 자명하다. 우리시와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중간에 끼인 이서 혁신도시도 덤으로 합병할 수 있는 여건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측에서는 통합을 할 경우 ▲농업 중심에 머물고 있는 지역산업의 다양한 발전 기회 ▲새만금신항 개발의 극대화 ▲새만금국제공항 유치 유리 ▲김제지역 지가 상승 ▲전주·김제 SOC 공동 활용 ▲상호 지원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상호보완 성격의 '연담도시'형태로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담도시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다. 중심지의 팽창으로 시가지와 시가지가 서로 붙어야하는데 김제시내는 전주시 중심권과 동떨어진 변방에 놓이므로 김제도심공동화는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추진에 반대하는 이들은 ▲오랜역사를 가진 김제시의 정체성 상실 ▲농업분야 및 각종 지역예산 축소 ▲도심공동화로 전주시의 변방인 현 김제시내권 폐허 우려 ▲농어촌특별전형지역 해제로 대학진학 불리 등 통합론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다.  인근 자치단체와의 통합으로 도를 없애고 광역시를 조성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로드맵과 함께 확고하게 정해지면 몰라도 아직은 통합논의가 설득력을 잃고 있는 분위기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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