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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축제, 세계인이 찾은 글로벌축제라더니...

기사승인 2024.10.03  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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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이해해야 이용 가능한 통역서비스 '아이러니'

 

가장 외국어 표기가 필요한 통역서비스 부스는 한글로 적혀있는 반면 의료부스는 이 곳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임을 외국어로 알려 비교되고 있다.

  자칭·타칭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품축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지평선축제가 지난 2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지만, 첫 날부터 명성에 걸맞지 않게 외국인 방문객들에 대한 통역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국어 통역부스는 앞서 수년전부터 같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으며, 잠시 반짝 시정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또 다시 같은 문제가 꾸준하게 반복되고 있어 "웃픈(?)현실에 행사장 구색 맞추기 용도"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어 통역부스는 지평선축제장 신정문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어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들이 축제를 즐기려함에 있어 통역서비스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더욱이 '세계인이 찾는 지평선축제'라는 명성에 있어 통역서비스 제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이 통역서비스를 받으려면 반드시 한글을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아이러니'이다. 해당부스에는 오직 한글로 '외국인통역'이라고 쓰여진 현수막 아래 통역을 위해 자원봉사자들로 보이는 인원들이 상주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만 다행으로 축제장에서는 행사장의 지도와 프로그램 등이 외국어로 쓰여진 안내책자를 구할 수 있지만, 안내책자에는 단순히 우리식 발음기호를 외국어로 옮겨져만 있어 축제를 이해하려면 통역서비스의 도움이 절실하다.

  벽골제에 쌍용 조형물이 왜 있는지, 단야설화에서 단야가 누구인지, 신털미산이 왜 생겨났는지, 왜 김제에서 농경문화가 발달됐는지 등 지평선축제의 존재 이유와 우리시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이 아닌 외국인들에게는 그저 먹고, 마시고, 대충 눈으로만 즐기는 축제로 보여질까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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