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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기사승인 2024.10.15  19: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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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희 위원장, '돈봉투 사건' 수사결과 밝혀

  속칭 '시의원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으로부터 이재희 지평선축제제전위원장에 대한 형사처분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사건의 당사자인 시의원들의 수사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평선축제 개막식 날 돈 50만원씩 시의원들에게 들어왔고, 이 출처에 대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 중 유진우 전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이 같이 폭로한지 2년여 시간이 흘렀다.

  폭로 직후 시의원들은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고 구경조차 못 했다"는 답변으로 일축했고, 이후 수사기관의 진행상황을 확인하려는 기자의 질문에 의회사무국 또한 적극적인 해명을 꺼리면서 "해당 사건은 시의원 개인의 문제로서 따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이재희 위원장은 지난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26회 지평선축제 추진방향 설명을 위한 자리에서 '시의원 돈봉투 사건' 수사결과를 물은 본지의 질문에 "그간 관행처럼 시의원들에게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식권 등을 전달했으나, 당시 이 같은 행위가 문제될 것 같아 시의원들에게 (유가증권의 일종인)식권이 아닌 현금으로 전달했다"면서, "시의원 개인이 사용하라고 준 것은 아니고 축제장에서 다른사람들과 같이 사용하라는 뜻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형사처벌 대상에 해당되지만 검사의 재량으로 형사소송을 유예하는 행위)' 처분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이재희 위원장의 수사결과가 알려지자 곧바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시의원들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29일 현재 "(시의원들의 답변을) 준비중이니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한편, '시의원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본지의 본격적인 후속 취재가 시작되자 수사결과와는 별개로 "이재희 위원장은 허수아비일 뿐 시의회에 돈을 건넨 사람은 따로 있고, 그 사람은 우리시에서 매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제보가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 같은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시의회가 좋아하는(?) 윤리특위에 이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시시비비를 따져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은 이제라도 수사결과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 놓아야 할 때이다.

이재희 위원장이 브리핑룸에서 '돈봉투 사건'에 대한 처분결과를 말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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